Are you kidding me?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지금 이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사귀자니? 복잡하던 정신에 갑자기 얼음물을 확 끼얹은 것 같은 충격이 밀려왔다. 애나는 그녀가 놀라든 말든 상관 없다는 양 태연자약한 리들을 멀거니 바라보았다. 혹시 날 놀리자고 한 소리인가? 아니면 그냥 친구가 되자는 뜻으로 한 말인데 내가 혼자 이상한 쪽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야? 다양한 경우의...

“오늘은 케이크 안 던지시네요.” “…그땐 진짜 미안했어…. 아무데나 던진 거라 네 머리에 맞을 줄은 몰랐다고. 흠, 그럼 사과의 의미로 이번에는 사탕 카펫 어때? 슬리데린 기숙사 가는 길까지 잔뜩 뿌려놓을게.” 샤를루스의 말에 애나가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걸 누가 일일이 줍는데요. 참 한결같기는. 졸업학년이 되었어도 그 특유의 능글맞은 성미는...

(앞 부분 통편집 했습니다~ ^^ 나중에 성인글로 올라옵니다!) 미쳤다. 이건 진짜 미쳤다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애나는 뻐근하게 저려오는 허리를 붙잡고 생각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아니, 사실, 대충 예상은 가는데 예상을 하고 싶지가 않다. 반쯤 체념했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옷을 벌려서 확인해본 애나는 한 차례 탄식을 뱉었다. 허...

그런데도 심장이 곤두박질 치는 것 같았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의 시작은 대학 교수들이 자체적으로 연 파티였다. 교수들은 파티에 각자 석박사로 만들어보려 점찍어둔 학생들을 초청했는데, 그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교수들의 러브콜을 받아 참석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애나는 아버지 회사의 파티에 참석한다고 하고 빠져보려고 했지만 데이먼 쪽에서 만류했다. 하긴 어머니가 계시니까 참석은 ...